[쿠키 건강] 아시아 최대 ‘위밴드수술센터’가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문을 연다.
국내 최초 미국비만외과전문의인 이홍찬 박사가 설립하는 ‘찬 베리아트 위밴드수술센터’는 위밴드수술을 위한 HD급 복강경 내시경 장비를 비롯해 각종 첨단 장비를 갖췄다. 또 2개의 대학병원급 수술실과 5개의 병실, 체형관리실 2곳을 비롯해 수술 후 음식물 섭취관리를 도와주는 비만수술전담 영양사 등 전문인력도 10명에 이른다.
기존의 고도비만수술 방법은 위를 잘라 내거나(위소매절재술), 음식물이 내려오는 경로를 바꾸는 방법(루와이위우회술)이 주로 행해 졌지만, 요즘은 위밴드수술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수술적 방법의 하나인 위밴드수술은 위와 식도가 이어지는 위의 최상부를 의료용 실리콘 밴드로 묶어 또 하나의 작은 위(15~20㏄)를 만들어 적은 음식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을 감량시키는 시술이다. 위를 절개할 필요도 없고 복강경으로 수술이 간단히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 해 30만명이나 시행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국내에는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승인 후 첫 시술이 이뤄졌으며, 요즘은 고도비만수술 중 위밴드수술이 80% 정도에 이를 만큼 안전성이나 효과가 입증돼 있다.
이홍찬 원장은 “현재 시술 받은 환자의 데이터 분석 결과, 처음 한 달은 9~13㎏의 체중 감량이 이뤄지면서 매주 1~2㎏의 감량이 이뤄져 시술 후 1년 동안 평균 30㎏의 체중 감소효과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제2형 당뇨, 고혈압, 고지혈 등)을 가진 사람에게 위밴드수술이 효과적이다.
‘찬 베리아트 위밴드수술센터’의 지향점은 ‘4S’다. 4S는 안전한 수술과 풍부한 경험(Safety), 성공적인 수술과 성공적인 체중 감량 유지(Success), 수술 후 체형관리(Shape), 수술 당일 퇴원, 빠른 회복, 빠른 감량, 365일 24시간 빠른 환자 응대(Speed)를 의미한다. 또 하나의 지향점은 ‘위밴드수술의 아시아 허브’. 이를 위해 설립한 해외환자를 위한 국제클리닉(International Clinic)은 해외환자의 치료부터 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인력도 확충했다.
이홍찬 박사는 “수술 후 체중 감소에 따른 처진 피부나 늘어진 뱃살 등도 자체 개발한 ‘베리아트 프로그램’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며 “규모뿐 아니라 개인별 전담영양사 도입 등 세세한 부분까지 환자들의 마음을 살피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