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랩지노믹스 판교테크노밸리 이전 1주년 성과는?
[쿠키 건강] 유전자 및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기업 ㈜랩지노믹스가 판교 이전 1주년을 맞았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8월 한국바이오협회가 추진한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 건립사업의 참여기업으로 본사를 판교로 이전했다. 특히 코리아바이오파크 개관식 때에는 전체 입주기업의 대표로 선정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판교는 랩지노믹스 외에도 제넥신, 오스코텍, 크리스탈지노믹스,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들이 입성하며 한국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한 상태다.
2002년 설립된 랩지노믹스에게 판교 이전 후 1년은 그 어떤 해보다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들과 항암제감수성검사 위탁계약을 체결했고 대한적십자사, 생명나눔실천본부 등과 HLA 검사계약을 연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연구과제 수행 전문기업인 랩지노믹스는 정부 과제를 수차례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6월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서 주관하는 ‘한국인호발 열성유전질환 선별검사를 위한 분자진단기술 개발’ 과제 수행기관으로 또 다시 선정됐다.
주요 업무 분야에서도 많은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다국적기업인 지멘스와 진단검사의학분야에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 자동화시설을 도입했다. 한국유전자검사평가원 현장실사에도 정식기관으로 참여했고 서울의대와 KAIST 출신의 인재들을 영입하며 맨파워를 강화시키는 데도 주력했다. 기업의 가치를 알아보는 주주들도 의료인이나 교수 등 관련분야 전문가 위주로 구성돼 단순 투자 외에 기술자문위원으로서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진승현 랩지노믹스 대표는 “본사를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로 이전한 후 1년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한국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업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유전자검사 개발과 연구에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을 쏟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유전자 및 분자진단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직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예방의학 및 개인별 맞춤의료 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진 것은 이미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랩지노믹스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연구과제 수행, 신규 고객 확보, POCT 검사기기 개발 등 지속적인 R&D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