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인 1호 IT벤처투자자는 누구일까?

국내 연예인 1호 IT벤처투자자는 누구일까?

기사승인 2012-09-12 16:28:01

[쿠키 연예] 미국 영화배우 애쉬튼 커쳐는 세계적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포스퀘어’를 비롯해 ‘에어비앤비’와 ‘체그’ ‘패시즘’ ‘팹닷컴’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으며 제시카 알바는 아기용품을 판매하는 ‘어니스트 코퍼레이션’을 세웠다.

이들의 투자는 ‘새로운 트렌드를 누구보다 먼저 접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배우에게 단순한 홍보 역할이 아니라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는 구상에서 시작됐다. 결과도 긍정적이어서,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에 할리우드 배우들만이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최신 트랜드와 그들만의 비법으로 유행의 다음 종착지를 감지해 발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사업 성공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SNS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IT벤처를 설립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난 6월 배우 김래원이 큐레이션 커머스 ‘디블로(www.dblow.com)’에 투자하며 국내 배우로서는 최초로 IT벤처투자가의 길을 걷기 전까지는 말이다.

디블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전문가적 시각으로 관객에게 작품을 설명해 주는 큐레이터 개념을 응용해 만든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이다. 리빙&인테리어와 패션&뷰티, 키즈, 푸드 등 각 분야 유명 전문가들이 디블로의 큐레이터로서 아이템을 추천하면 이용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큐레이터의 추천을 참고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온라인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그림 복원 전문가 이강준으로 분했던 김래원이기에 미술관 큐레이터 개념을 응용한 사업에 투자를 결정한 선택은 더욱 특별한 ‘인연’으로 보인다.

김래원 측은 “과잉 정보 시대에 큐레이션 커머스라는 새 영역을 발굴해 낸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문화 전문가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취지를 높이 평가해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은선 기자 ujuin25@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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