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막걸리 對중국 수출길 열려

국산 막걸리 對중국 수출길 열려

기사승인 2012-09-13 12:50:01
중국 발효주 ‘세균수’기준 삭제

[쿠키 건강] 국산 막걸리를 중국 13억 인구가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중국 정부가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의 세균수 기준을 철폐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막걸리의 대 중국 수출이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위생부는 발효주의 미생물 규격을 지난 8월 개정하고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중국은 발효주에 ‘세균수’ 기준을 일괄 적용, 우리나라 막걸리에 존재하는 유산균도 세균수(50cfu/㎖ 이하) 기준에 의해 부적합 판정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중국 위생부와 함께 양국간 원활한 식품교역과 상호협력을 위해 구축한 ‘한·중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를 통해 2010년부터 중국 발효주 기준·규격이 국내 막걸리 특성을 고려해 개정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식약청은 식품의 기준이 각국의 사정에 따라 설정되고 있는 만큼 수출하고자 할 경우 해당국가의 기준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해 따를 필요가 있다며 필요시 식약청과 사전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중국 주재 식약관을 통해 국내 인삼의 분류기준을 변경토록 요청, 이번에 기존 보건식품에서 신자원제품으로 식품원료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식품은 임상시험 등 까다로운 기준, 규격과 절차 등으로 많은 비용이 소요돼 그동안 국내 인삼업체들의 대 중국 수출의 걸림돌이 돼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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