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장동건이 영화 ‘위험한 관계’에서 호흡을 맞춘 두 여배우 장쯔이와 장백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장동건은 5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위험한 관계’(감독 허진호)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두 분과 함께 작업하게 돼 영광”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장백지 씨와는 지난 2005년 영화 ‘무극’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한 여배우와 두 작품을 한 것은 처음으로, 장백지 씨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면서 “‘무극’ 때는 소녀 같은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많이 성숙해졌다. 웬만한 일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여유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장쯔이 씨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함께 했다”면서 “한 신에서도 본인 스스로가 컨트롤 하고 배역에 충실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자기 작품이기에 배우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연기한다는 느낌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고 자극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위험한 관계’는 1930년대 상하이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 얽힌 치명적인 사랑과 비극적 관계를 담아낸 작품이다. 장동건은 카사노바 셰이판으로, 장쯔이는 단아하고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 장백지는 상하이를 주름 잡은 사교계의 여왕 모지에위로 분한다. 오는 11일 국내 개봉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