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마리 프랑스 마린(Marie-France Marin) 교수는 남녀 60명(남성 30명,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참가자를 무작위 분류하고 한쪽 군에는 영화시사회 등 일반적인 감정의 뉴스를, 다른 한 군에는 살인사건이나 교통사고 등의 부정적인 뉴스를 시청하게 했다.
시청 후 타액 샘플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측정한 결과, 주제에 상관없이 2개군 모두 별다른 스트레스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수학문제나 모의면접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일을 하자 여성의 코르티솔 수치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남성들에게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음 날 전날 보았던 뉴스의 내용에 대한 기억에서도 일반적인 감정의 내용은 남녀모두 비슷한 기억력을 보였지만 살인 등 부정적인 뉴스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은 내용을 기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린 교수는 “이같은 남녀차이의 원인을 분명치 않지만, 부정적인 뉴스에 노출되는 게 여성의 스트레스를 상승시키는 메커니즘인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