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9박 10일간의 영화여행을 마치고 13일 폐막한다.
폐막식은 오후 7시 영화의전당에서 방은진 감독과 배우 이제훈의 사회로 진행된다. 경쟁부문 시상식이 열린 후에는 폐막작인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텔레비전’이 상영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날 오전 경쟁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아시아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뉴커런츠 상에는 태국 나와폰 탐롱라타나릿 감독의 ‘36’과 레바논 마리암 나자피 감독의 ‘카얀’이, 비아시아 신인감독에게 주는 플래시포워드 상은 체코 즈데넥 이라스키 감독의 ‘꽃봉오리’가 선정됐다.
단편 영화 부문인 선재상은 박범 감독의 ‘목격자의 밤’, 이란 니칸 네자미 감독의 ‘조금만 더 멀리’에게 돌아간다. 다큐멘터리 부문인 비프메세나상에는 민환기 감독의 ‘불안’과 레바논 타마라 스테파니안 감독의 ‘기억의 잔상’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특히 한국의 오멸 감독은 ‘지슬’로 4관왕에 오른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CGV 무비꼴라주상, 시민평론가상 등을 수상한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75개국 304편의 영화가 초청돼 지난해보다 더 넓은 스펙트럼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관람객수 역시 사상 최초로 20만 관객을 돌파, 약 22만 3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예년과 달리 영화제 기간이 하루 더 늘어 두 번의 주말에 걸쳐 열린 점과 키즈, 실버 프로그램과 장애인 전용관 개설 등 관객폭을 확대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올해 영화제에서는 아시아필름마켓의 신설프로그램인 ‘북 투 필름’과
‘코픽 인더스트리 포럼’ 등이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