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행사는 창덕궁 궐내각사 일대인 규장각, 책고, 약고 및 주변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대한한의사협회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이 후원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창덕궁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한의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의사협회는 어의(御醫) 복장의 한의사가 무료 한방진료를 제공하며, 약 100여 종의 한약재를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한방차 시음과 약첩 싸기 등 한의약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제공한다.
또 규장각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한의학 강의가 진행돼 강의 참가자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한의학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강의 참가자들에게는 한의학 건강상식과 여러 가지 유용한 정보가 담긴 USB메모리가 증정된다.
강의는 18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2시부터 ▲면역과 한의학(10월 18일, 한동하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사회참여이사) ▲조선시대 왕들의 건강비법(10월 19일, 장동민 한의사협회 대변인 겸 홍보이사) ▲한의약의 명약(10월 20일,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보험이사) ▲영유아 건강관리-양자십법(10월 21일, 서영님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보험이사) 등으로 진행된다.
김정곤 회장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일원에서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민족의 자랑인 한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라며 “이번 창덕궁 내의원 한의학 체험 행사가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홍보하고, 한의학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덕궁 내의원 체험’ 행사는 동의보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우리 한의학의 가치와 위상이 세계적으로 인정된 것을 기념하고, 한의학의 역사적 상징성을 지닌 창덕궁 내의원에서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내외국인에게 널리 홍보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11월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