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의료기기업체 원익과 펜탁스 내시경은 최근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열린 ‘제1회 순천향 국제 소화기내시경 컨퍼런스’를 후원했다.
‘순천향 국제 소화기내시경 컨퍼런스’는 소화기분야의 한국 의료수준을 국내외에 알리고,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통한 조기 위암과 대장암 치료 성과를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독일 등 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국내 의료진과 해외 의료진간의 공동 시술을 실시간 중계 장비를 통해 200여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들이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컨퍼런스와 실시간 수술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조주영 교수(소화기병센터 소장)가 좌장을 맡아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성공 및 실패 사례에 대한 정보교류와 조기 위암 환자에게 ESD 시술을 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조주영 교수는 지난 2000년 초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했으며, 2009년 위암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내시경과 복강경을 동시에 사용해 수술하는 ‘하이브리드 노츠’에 성공하는 등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순천향 국제 소화기내시경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새로운 술기들이 많이 발표됐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보편화되기는 힘들겠지만 향후 3~5년이 지나면 표준적인 술기로 자리잡게 되어 첨단 의료가 일반 환자들에게도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