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남윤인순 민주통합당 의원이 질의한 ‘국립중앙의료원내 국립한방병원 건립’에 대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추진을 진행중이라는 답변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다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이행을 촉구한다고 24일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 의원은 지난 22일 서면질의를 통해 국립중앙의료원내 한방진료부를 한방병원급으로 확대 개편하고, 한의학 관련 연구과를 확대하는 등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한방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서면답변을 통해 “원지동 이전과 함께 현 국립중앙의료원내 한방진료부를 국립한방병원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며 “진료인력은 현재 3개과 4명의 전문의에서 5개과 7명의 전문의로 확충하고, 국립중앙의료원이 한방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한방의료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음에도, 기초임상연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립한방병원은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 부속병원 이외에는 없는 실정”이라며 “한방 공공의료 활성화 방안으로 국립중앙의료원의 한방진료부를 국립한방병원으로 확대 운영해 국민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한의약이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의사협회는 한방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의 한방병원 확대 운영 ▲국립암센터에 한방 진료과목 개설 및 연구 ▲시·도립 병원, 경찰병원, 보훈병원, 군병원, 산재병원, 적십자병원 등에 한방병원 또는 한방 진료과목 개설 ▲대한체육회 및 산하 경기단체와 국가대표 선수촌내 의무팀에 한의사 배치 등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김정곤 회장은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조사에서 한방의료에 대한 국민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았음에도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며 “모든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 부담없이 한방의료를 이용하도록 정부와 협의해 관련정책과 법령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