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안들어” 남자 접대부 노인폭행 동영상…일본서 막무가내로 시비 걸고 때려, 충격

“맘에 안들어” 남자 접대부 노인폭행 동영상…일본서 막무가내로 시비 걸고 때려, 충격

기사승인 2012-11-08 17:02:01


[쿠키 지구촌] 국내에서 '묻지마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는 호스트(남자 접대부)로 보이는 젊은 남성이 노인에게 막무가내로 시비를 걸고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3일 '호스트에 의한 할아버지 폭행 동영상(ホストによる爺さん暴行動畵)'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라왔다.

약 3분 분량의 이 영상은 유흥업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지인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들 무리 중 검은 모자에 검은 정장을 입고 있는 호스트 풍의 한 남성이 복도로 나간 뒤 한 노인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한다.

동영상 속 상황과 함께 복장으로 미뤄 노인은 무리 중 만취한 여성이 부른 택시의 기사로 보인다.


20~30대 정도로 추정되는 남성은 "뭐라고 하는 거야" "말투가 맘에 안 든다"라는 등 소리를 지르며 노인을 몰아붙이고, 노인은 당황하며 뭔가 설명하려 하지만 이내 남성은 노인의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이마를 여러 차례 가격한다.

이때 같이 있던 이들 중 일부는 남성을 잠시 말리긴 하지만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다. 더구나 같은 일행으로 보이는 동영상 촬영자는 폭행이 이뤄지는 장면을 찍으며 웃기도 한다.

몇 차례 폭행 후 넥타이를 끌어 당겨 노인을 쓰러뜨린 남성이 "일어나"라면서 노인의 머리를 때리는 장면에서 동영상은 끝난다.

이 동영상은 8일 오후 기준으로 약 18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일본 네티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네티즌들은 "최악이다" "동영상을 확산시켜 누구인지 찾아야 한다"라는 등 분노했으며, 동영상 속 모습과 정보 등을 바탕으로 폭행이 이뤄진 가게의 상호와 가해자의 실명과 나이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가게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의 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동영상 제목이 ‘체포됐다고 합니다(逮捕されたそうです)’로 바뀌어 있어 네티즌들의 신고로 검거됐음을 암시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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