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눈물 글썽

한지민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에…” 눈물 글썽

기사승인 2012-11-16 14:16:01

[쿠키 영화] 배우 한지민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한지민은 16일 오후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선재에서 열린 일본 영화 ‘엔딩노트’(감독 마미 스나다)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한지민은 배리어프리영화 상영을 위해 재능기부로 내레이션에 참여, 영화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이 영화를 보면서 암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할머니께서 임종을 지켜주지 못했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태에서 인사를 나눴다”면서 “마지막에 할아버지 귀에 대고 ‘사랑한다’고 말 하셨는데, 울지 않고 담담하게 인사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구나 언제 죽음을 맞게 될지 모른다. 만약 제가 죽음을 앞둔 상황이라면 무언가를 이루고 갖는 것 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배리어프리로 제작되는 만큼 많이 알려져서 시각장애인분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영화는 한글자막과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게 만들어진 영화다.

한편, ‘엔딩노트’는 죽음 앞에 선 아빠가 유머를 잃지 않고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삶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제작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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