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①] 난청과 청력 진단 방법은?

[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①] 난청과 청력 진단 방법은?

기사승인 2012-12-18 0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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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최근 이어폰 사용 증가로 난청인구가 늘고 있고, 인구 고령화로 노인성난청 환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청력 건강 정보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미디어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귀 건강 정보를 담은 ‘올바른 귀 건강 관리법’ 기획 특집을 연재한다. 이번 기획을 통해 독자들에게 청력진단과 청력에 좋은 음식과 생활습관, 청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등 청력 건강 관리법을 소개한다.

[쿠키 건강] 소리가 우리 귀에 들어오면 청각 기관인 외이, 중이, 내이를 지나 청신경을 따라 뇌에 이르게 된다. 이 때 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사람의 말 소리인 경우에는 말 소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정상적인 듣기의 과정에서 어느 한 곳이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청력을 잃게 되는데 이를 ‘난청’이라고 한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로 청력 회복

난청은 청력 손실이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전음성 난청, 감각신경성 난청, 혼합성 난청으로 구분한다. 외이와 중이에 문제가 있을 때 생기는 전음성 난청은 과하게 귀지를 파거나 귀에 물이 들어간 경우, 고막에 구멍이 뚫려 생기는 것으로 다른 난청보다 쉽게 발생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 약물이나 수술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내이 및 청신경에 이상이 있어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노화, 소음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청력 회복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두 가지 경우가 동반된 난청 형태를 혼합성 난청이라고 부른다.

송욱 스타키코리아 영업팀 이사는 “감각신경성 난청은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 청력 회복이 가능하다”며 “얼마 전 미국 존스홉킨스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처럼 난청이 발생했다면 빠른 시일내에 청력 검사를 받고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처방 받아 청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만약 자신이 난청이 되었다는 것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달팽이관 내 모세포의 노화가 계속 진행돼 나중에는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효과를 얻지 못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보청기 효과라 함은 보청기를 착용한 후에 말소리 변별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의미한다.



◇자가 청력 진단 방법

자신의 청력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 일반적으로 순음청력검사와 어음청력검사를 한다.

청력 검사의 가장 기본인 순음청력검사는 저주파수부터 고주파수(125Hz~8000Hz)까지 검사음을 들려주고 난청인이 검사음이 들리는 유무를 알려주면 이에 따라 주파수 별로 난청의 정도를 평가한다. 어음청력검사는 난청인의 말소리 변별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들리는 단어를 제대로 듣고 따라 하는지를 평가한다.

특히 어음청력검사 결과 만으로도 보청기 착용 효과를 예측해볼 수 있다. 위 2가지 검사가 끝나면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파악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를 처방 받게 된다.

청력검사는 인근 이비인후과 또는 가까운 스타키 보청기 대리점에서 받을 수 있으며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아래 9가지 질문으로 자가 청력 진단(2개 이상에서 ‘예’가 나온다면 난청 의심)

▲ 여성과 아이들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해하기가 어렵다.

▲ 말하는 사람과 정면에서 대화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

▲ 사람들이 중얼거리거나 단어를 불명료하게 발음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 상대방이 충분히 크게 얘기했다고 느꼈는데도 되묻는 경우가 자주 있다.

▲ 식구들 보다 TV나라디오의 소리를 크게 듣는 편이다.

▲ 여러 사람들과 동시에 대화하는 경우 말소리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영화관, 예배당, 콘서트장 또는 다른 공공장소 등)에서 소리를 듣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그룹미팅, 야외행사, 공공 편의시설 등의 장소에서 더욱 듣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 귀또는 머리에서 소리(이명-쉬쉬, 윙윙, 귀뚜라미 소리 등)가 들린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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