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암 치료제는?” 유전체 분석으로 맞춤형 치료 가능

“나에게 맞는 암 치료제는?” 유전체 분석으로 맞춤형 치료 가능

기사승인 2012-12-27 13:29:01

[쿠키 건강] 암 환자 개인의 종양 유전체를 분석해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유전체 맞춤 암치료가 시작돼 국내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하버드 의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암 맞춤의학 시스템인 한국형 온코맵(OncoMap)을 이용해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동시에 500개의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분석, 특정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치료 전에 결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온코맵은 소량의 암 환자 샘플(조직검사로 채취한 세포 조직 또는 혈액)의 DNA를 분석, 암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들의 다양한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해 특정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암 환자에게 맞는 표적항암제를 사전에 결정하는 기술이다. 병원은 오는 28일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치료 대상은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종양 또는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하거나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종양을 대상으로 폐암과 담도암 환자를 시작으로 희귀 종양으로까지 치료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김상위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교수는 “항암제의 치료 효과 및 부작용 발생 정도는 개별 환자마다 다 다르고 편차도 워낙 심해 최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 분석을 통한 최적의 치료제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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