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빛나는 치아 가지려면 ‘칫솔-치약-치실’ 필수

새해 빛나는 치아 가지려면 ‘칫솔-치약-치실’ 필수

기사승인 2013-01-04 14:27:00
칫솔, 치실 병행하고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 골라야

[쿠키 건강] 한 살 더 먹게 되는 새해에는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이때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치아 관리다. 치아 관리에 소홀하면 실제 나이보다 치아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신체 전체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아 건강을 지키려면 자신의 구강 관리 습관을 되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정확한 칫솔질과 치아 상태에 맞는 치약 선택, 칫솔질 후의 치실 사용 등 기본적인 것만 지켜도 새해 ‘건치왕’으로 거듭날 수 있다.

◇칫솔질은 횟수보다 정확도가 중요… 위아래로 왕복해야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하루 2~3번 이상 양치를 한다. 하지만 칫솔질은 자주 하는 것보다 정확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턱대고 이를 세게 닦는 것은 잘못된 칫솔질의 대표적인 예다. 너무 강하게 힘을 줘 좌우로 왕복해 가며 이를 닦으면 정작 이물질이 잘 끼는 치아와 잇몸 사이, 치아와 치아 사이가 닦이지 않는다. 오히려 치아 뿌리 부분이 빨리 마모돼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거나 잇몸이 상할 수 있다.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원장은 “치아를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닦는 잘못된 칫솔질은 잇몸 위로 드러난 치아 부분과 잇몸 아래 숨겨진 뿌리 부분을 연결하는 부분인 치경부를 마모시킬수 있다”며 “5년 이상 이 같은 방법으로 칫솔질을 한 경우 육안으로도 치아가 마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칫솔질을 할 때는 치아 표면만 닦는 것이 아니라 사이사이 홈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빼낸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듯이 닦고 앞니는 칫솔모를 세워서 닦는다. 혀를 닦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전동칫솔은 빠른 속도로 칫솔모가 회전하기 때문에 일반 칫솔보다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린이 치약 하루 2번, 성장기 아이 불소 함유된 치약 사용

치약은 보통 한 종류를 온가족이 함께 사용한다. 그러나 치약별로 가진 성분과 효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족별 치아 상태에 따라 구분해서 쓰는 것이 좋다. 치약 성분은 치석 등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 거품으로 치석을 세척하는 기포제, 상쾌함을 주는 착향제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이 성분들은 치아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는 사람도 있지만 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찬바람이 치아에 닿을 때 시린 증상을 느끼는 사람은 연마제가 적게 들어간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쓰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린 이 전용 치약은 치태 제거 능력은 약하므로 시린 이 치약은 하루 2번만 쓴다. 나머지 1번은 이산화규소, 침강탄산칼슘 등 치아 표면에 붙은 치태를 제거하는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 어린이는 충치 예방이 중요하다. 어린이용 치약 대부분에는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가 함유돼 있다. 단 불소 함유량은 1000ppm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불소 함유 치약은 치약을 빨아 먹거나 삼킬 위험이 적은 3세 이상 어린이부터 사용하도록 한다.

◇치아 사이 틈새 넓으면 치간 칫솔 사용

칫솔질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치실 사용이다. 미국 시카고 프리츠크의대 마이클 로이젠 교수의 저서 ‘생체 나이 고치기’에 따르면 양치질 중 치실을 사용하면 최고 6.4년 젊어진다고 한다. 칫솔로는 이물질을 다 제거하지 못하므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치아 사이의 틈이 넓으면 치간 칫솔을, 좁으면 치실을 사용한다.

치아 사이에 치태가 남아있으면 충치와 치주질환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치아 소실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칫솔질을 할 때는 치실, 치간 칫솔 등 구강위생용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치태가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치석은 칫솔질만으로는 없어지지 않으므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으로 제거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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