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전지현이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춘 김수현 보다 ‘베를린’에 함께 출연하는 하정우가 더 좋다고 밝혔다.

전지현은 7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제작보고회에서 “김수현과 하정우 중 누가 더 좋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하정우 씨를 처음 봤을 때는 진지하고 무서울 것 같았다. 워낙 영화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막상 만나보니 정말 재밌고 편안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유머러스했고 가벼운 분위기를 형성해줬다. 진지한 장면을 촬영할 때도 상황이나 여러 가지 현장 분위기를 어둡게 가져가지 않아도 좋은 것을 뽑아낼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또 “상대배우인 저 역시 마음이 가벼워졌고 더욱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다. 상대배우로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액션 프로젝트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한석규, 전지현, 류승범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3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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