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트 작가 임수진, 뉴욕에서 두 번째 개인전

팝 아트 작가 임수진, 뉴욕에서 두 번째 개인전

기사승인 2013-01-07 18:03:01


[쿠키 문화] 2011년 이태리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북 페어 모음에 선정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팝 아트 작가 임수진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솔직함이 녹아있는 작품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는 임수진 작가의 개인전은 '어린아이 같은 순진함(Childlike Innocence)'을 주제로 오는 1월 30일부터 2월12일까지 미국 뉴욕
첼시에 위치한 에이블 파인아트 NY 갤러리(Able Fine Art NY Gallery)에서 열린다. 오프닝 행사는 현지시간으로 1월3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임수진 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큰 눈의 어린 소녀들과 화려한 옷을 갖춰 입은 동물들을 그린 팝 아트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간결한 형태로 인간과 여러 존재들을 표현하며 감성으로 회귀하려는 임수진 식 팝의 미학을 드러내는 작품들이 주로 전시된다. 아크릴과 유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브제로 작업을 해왔으며 레진과 반짝거리고 화려한 색감을 잘 표현한 것이 임수진 작가 작품의 특징이다.

볼로냐 아동도서전 북 페어 모음에 선정된 'Fire'연작은 초록, 빨강, 짙은 분홍색의 머리카락에 불이 붙은 소녀의 초상화들로 소녀의 이목구비는 간략하게 표현하되 입은 웃고 있지만 큰 두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는 이미지로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한다.

뉴욕 미술 평론가이자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에 교수인 조나단 굿맨은 “그녀의 작업은 영원히 지속될 문제들 아주 순진해 보이는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보다 훌륭하고 진지한 세련미를 갖추는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서 “임수진의 이미지들은 인간이 겪는 고난의 한 부분을 기억하기 쉽게 표현하고 있으며 작품 속 인물들의 컬러풀한 디테일과 심플하게 표현된 다치기 쉬운 연약함은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고 평했다.

임 작가는 "내 작업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은 순수함을 평생 간직하며 살아가고 싶은 나의 욕망을 드러낸다"며 "2007년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냉정한 현실 속에서도 어린시절 때묻지 않는 순수성은 모든 사람들이 평생 간직하고 있다고 믿었다. 소중한 감정과 진실은 시간이 반드시 통한다는 강한 믿음을 작품 속에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라는 자신만의 작품 철학을 가진 노련한 작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주목받고 있는 임수진의 개인전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전시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212-675-3057 / info@ablefineartny.com으로 문의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이지영 기자
info@ablefineartny.com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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