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새누리까지…“‘이동흡 의혹’ 우리가 봐도…”

오죽하면 새누리까지…“‘이동흡 의혹’ 우리가 봐도…”

기사승인 2013-01-17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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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과거 법적·도의적 부적절한 행태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도 “집권여당의 입장에서 볼 때도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 나왔다.

국회 인사청문 특위 위원이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야당에서는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는 각오로 각종 의혹들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야당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실정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야당의 정치적 공세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 그냥 묵묵부답으로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현재 이 후보자에 대해 거론되고 있는 실정법 위반 의혹은 위장전입, 장남의 증여세 탈루, 셋째 딸의 경력직 특혜 채용 등이다. 여기에 삼성에서 정치후원금을 받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야당에서 청문회까지 가기 전에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야당의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다만 대통령이 적절한 인사를 추천하지 못했다면 국회에서라도 이를 바로잡고 막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통해 적절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이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들여다보면 흠집내기식 정치공세가 적지않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의 부적절한 행태에 대한 새로운 의혹들이 등장했다.

법원 등에 따르면 법원 직원인 A씨는 지난 16일 법원 내부게시판에 “1998년 이 후보자가 대전지법 부장판사 재직 당시 여직원에게 법복을 입히고 벗기게 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A씨는 “주말부부 생활을 하던 때에는 이 후보자가 법원 직원에게 고속도로 톨게이트까지 운전을 시켰고, 톨게이트에서 운전대를 넘겨받아 해당 직원은 30분 가까이 도로를 걸어서 돌아와야 했다”고 밝혔다.

법원노조는 17일 전국 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후보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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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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