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한 동물보호단체가 공개한 사진 한 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사진의 실제 상황이나 배경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네티즌들의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국내 최대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협)는 지난 15일 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해외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6~7세도 채 안 돼 보이는 한 소녀가 숲에서 덫에 걸려 꼼짝 못하고 있는 너구리를 향해 권총을 겨누고 있는 것. 여기에 소녀의 곁에는 건장한 성인 남성의 그림자가 보여 소녀가 강압적으로 살육을 행하거나 이같은 행위를 교육받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동사협 관계자는 “해외의 동물보호단체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과정에서 이 사진을 입수하게 됐다”면서 “이 사진 외에도 어린 남자 아이가 권총으로 곰을 겨누고 있는 더욱 충격적인 사진도 입수했다. 곧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에서는 일부 네티즌들이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동물 등이 주변에 많은 관계로 어렸을 때부터 사냥을 가르치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적어도 올바른 정서를 함양한 인간이라면 불쌍하다는 생각부터 드는 것이 정상 아니냐” “사냥도 정서개념이 잘 박힌 어른이 하는 것이지 저렇게 어린 아이한테 총 쥐어주면서 너구리 쏴 죽이라는게 말이나 되느냐” “문화의 차이를 떠나 개인적으론 아이한테 총 쥐어주고 그걸 사진찍고 있는 이 단편적인 장면이 결코 좋아보이진 않는다”라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사협 관계자는 “사냥을 가르치는 것이 자리잡힌 문화라고 해도 어린 아이에게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가르치는 게 우선 아니냐”면서 “사진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사진을 처음 공개한 해외의 단체들도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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