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1일 SNS상에서 자신을 ‘종북 세력, 정신 나간 시장’ 등으로 깎아내린 정 대표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시장은 고소장에서 “SNS가 개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치는 소통의 공간이지만 정미홍 씨처럼 공인의 책임을 망각하고 개인의 인격 모독도 모자라 색깔 씌우기, 음해 공작으로 특정 공인에 대한 비방, 모욕 등의 행위를 일삼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모욕적인 언사로 100만 성남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정미홍 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로 무질서하고 무책임한 소통문화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고소를 결심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35분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과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등을 종북(從北) 성향의 지자체장들로 규정하고 김일성 사상을 퍼트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퇴출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7일 모 지역 언론이 보도한 이 시장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린 뒤 앞뒤 정황이 없이 ‘정신나간 시장, 다음에 당선되긴 어렵겠군요’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소설가 이외수도 정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미홍 씨라는 분이 이외수의 생활비와 전기세를 화천군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군요”라며 “전기세는 제가 냅니다. 생활비도 제가 벌어서 충당합니다. 정미홍 씨. 확실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할 소리는 왜 남발하시나요”라고 일갈했다.
이는 앞서 정미홍 대표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화천군수 인터뷰를 보니 묻고 싶은 질문들”로 시작하는 글에서 “(이외수의) 땅과 집이 모두 화천군 소유라며, 가난한 군청에서 전기세 등 생활비까지 지불하는게 옳은가”라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전에도 정 대표는 여러 차례 이외수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3일에는 “이외수 씨가 자신을 감성마을에서 퇴출하려 하는 사람이 윤정훈 목사와 새누리당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정말 위험하고 생각없는 소설가입니다”라고 적은 데 이어, 9일에는 “이외수 씨가 조금만 겸손하고, 미안해했으면 트윗에서 그렇게까지 비난받진 않았을 거라 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정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전 아쉬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속 저리고 두려울 사람들은 그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예상했던 건 아니지만, 이 기회에 전 국민이 확실하게 알도록 밝힐 것들 확실하게 밝히는 것도 의미가 크리라 믿는다”며 “절 바보로 알고 모욕하는 자들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변호사와 상의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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