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여드름’, 비용-시간 절약 치료법은?

울퉁불퉁 ‘여드름’, 비용-시간 절약 치료법은?

기사승인 2013-01-22 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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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여드름은 사춘기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고민덩어리다. 특히 여드름이 난 뒤에 생기는 움푹 팬 여드름흉터는 잡티를 가리는 화장술처럼 간단히 감출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색소성 여드름흉터와 달리 치료인식도 낮아 평생 짐으로 안고 가는 경우가 많다.


치료를 고려한다고 해도 여드름흉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부담을 가질 수밖에는 없다. 기존의 여드름흉터치료는 레이저 빔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하기 힘들어 흉터 부위뿐만 아니라 흉터 주변의 정상피부도 같이 레이저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여드름흉터 부위가 있는 부분만 치료해 비용은 물론 시간까지 절감하는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 빠른 치료를 원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흉터만 골라 레이저 치료… 패인 흉터에 새살이 돋아 채워지는 ‘타깃치료법’= 얼굴 전체를 치료해야 하는 기존의 레이저치료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것이 타깃치료다. 타깃치료는 ‘탄산가스 프랙셔널레이저’를 이용해 점을 뺄 때와 마찬가지로 여드름 흉터가 있는 부위만을 타깃(Target)으로 해 치료한다. 여드름 있는 부위만을 톡 집어 치료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효과 만점. 예전의 레이저는 흉터 부위와 정상 범위를 함께 레이저 빔을 쏘다 보니,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비효율적일 수도 있었지만 레이저빔의 크기와 형태를 조절해 여드름흉터 부위에만 적용해 새살을 채워 흉터를 없앤다. 물론 정상 피부에는 레이저 빔이 닿지 않아 치료기간이 짧아진다. 이 때 사용되는 레이저는 일반 프락셀 보다 효과가 강력한 탄산가스 프랙셔널 레이저다.





흉터모양이나 개수, 깊이에 맞춰 레이저 빔에 모양과 크기를 조절, 그 부위에 콜라겐 등의 재생을 유도해 새살이 차오르도록 돕는다. 정상부위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흉터부위만 타깃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과정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치료 후 회복과정의 번거로움도 덜었다”며 “치료당일부터 세안, 시술 부위를 제외하고 화장이 가능한 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학생, 직장인들까지 많이 선호하는 간편한 시술”이라고 설명했다.

◇깊은 흉터는 펀치로 정상피부만큼 끌어 올려 높이 맞추는 ‘비봉합 펀치술’= ‘비봉합 펀치술’도 여드름흉터만 콕 집어 치료하는 간편한 시술이다. 특히 깊게 푹 파인 함몰성 여드름흉터에 효과적이다. 기존의 봉합펀치술이 펀치로 함몰부위를 절개한 후 봉합사로 꿰매는 방식이었다면 비봉합 펀치술은 특수약물로 피부를 고정시키는 방식이다. 비봉합 펀치술은 봉합, 봉합사 제거의 번거로운 과정 필요 없이 특수약물로 고정 후 피부가 재생되면서 빠르게 흉터가 개선되며 한 번에 많은 흉터를 치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치료, 회복과정의 편의성도 높였다. 비봉합 펀치술은 한 번의 치료로 여러 번의 레이저치료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비봉합 펀치술은 특히 원형의 깊은 흉터 치료에 효과적이며 1㎜부터 8㎜까지 다양한 지름으로 제작돼 각각의 흉터 크기에 맞춘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 직후 2~3일 정도 붉은 기가 남지만, 1주일 후면 주변 피부 조직의 색깔과 동일해지며 세안이나 화장도 가능해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 펀치시술 후 어느 정도 피부 재생이 된 단계에서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면 피부결을 매끄럽게 할 수 있어 개선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를 조사하는 면적당 치료비용이 발생하는데, 타깃치료나 비봉합 펀치술은 흉터 부위만 집중 치료하기 때문에 치료면적이 줄어 치료효과를 높이면서도 비용은 기존 치료의 1/5수준에 불과한 것이 장점이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기존의 치료는 여드름흉터가 심한 사람들이 많이 받는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타깃치료, 비봉합 펀치술이 개발되면서 여드름흉터 개수가 적은 사람들의 치료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여드름흉터뿐 아니라 수두흉터와 같이 함몰성흉터에도 치료효과가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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