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항별로는 광양항(7.1%), 부산항(5.9%), 평택·당진항(5.1%)이 섬유류·기계류·무연탄 등의 수출입 물량 증가로 전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항(-2.9%), 포항항(-6.9%)은 모래·철재 등 수출입 부진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2249만7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2011년(2161만1000TEU)보다 4.1% 증가했다. 2년 연속 2000만TEU를 돌파한 것이다. 수출입화물은 1364만2000TEU, 환적화물은 847만4000TEU로 각각 전년보다 1.7%, 9.8% 증가했다.
특히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702만3000TEU로 전년보다 5.2% 늘면서 10년 연속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 자리를 지켰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로 수출입화물 처리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부산항의 환적화물 증가로 2년 연속 2000만TEU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