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라식보증서인가? 지난해 부작용 발생 ‘0건’

왜 라식보증서인가? 지난해 부작용 발생 ‘0건’

기사승인 2013-01-31 17:37:01

인증병원 수술 전후 안전관리로 라식소비자 권익보호

[쿠키 건강] 라식수술은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안경과 렌즈 등 시력교정용 보조도구로부터 해방시켜줬다. 뿐만 아니라 렌즈 착용 시 문제가 됐던 안구건조증, 안구충혈 등 각종 불편함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시력 교정의 필수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선택의 기로에서 소비자를 망설이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라식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다. 지난해 라식소비자단체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는 총 13건이다.

부작용 내용은 원추각막증 5건, 각막편 손상 2건, 수술 중 장비 멈춤 2건, 망막박리 1건, 각막혼탁 1건, 중심이탈 1건, 세균감염 1건 등이다. 그러나 이는 라식소비자단체에 접수된 결과일 뿐 실제 부작용을 겪은 소비자들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라식수술을 앞둔 이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한다.

소비자들의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가 해결사로 나섰다. 아이프리는 소비자들에게 ‘라식보증서’를 발급하고, 라식수술 의료환경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라식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해 주는 비영리단체다.

아이프리의 다양한 활동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라식보증서’이다. 아이프리는 아이프리인증병원을 대상으로 수술 전에 신청한 사람에 한해 라식보증서를 무료로 발급해주고 있다.

라식보증서란 라식부작용이 발생했을 시 이에 대해 금전적으로 배상을 해준다는 법률적 약속을 담은 문서이다. 그러나 단체가 발급해주는 라식보증서의 경우 이 외에도 안전관리에 대한 많은 것들을 약속하고 있다.

라식보증서의 경우 아이프리의 인증심사를 거친 인증병원들에만 발급이 되며, 인증심사는 의료진의 실력, 장비의 노후여부, 장비의 정확성, 구축된 의료시스템 및 진료환경의 적합도 등 라식수술을 둘러싼 다양한 요소들을 체크한다.

또한 단체에서는 라식보증서를 발급하는 병원들을 대상으로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수술 전에 라식수술이 이뤄지는 수술 및 진료환경을 개선해 세균감염 및 장비의 오차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수술실 내 미세먼지 및 낙하세균 등의 측정항목을 추가해 실시하고 있다. 점검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 공개되고 있다. 따라서 아이프리가 인증하는 병원들에 대해서는 어느 병원이 이 달에 미세먼지 수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이 가능하다. 이는 해당 병원들의 의료진과 구성원이 병원관리에 힘쓰고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라식보증서는 수술 전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수술 후의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보장하고 있다. 소비자가 라식수술을 받은 이후 불편사항이 발생해 단체에 접수하면 증상을 둘러싼 관계여부를 확인하고 특별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 시스템을 ‘특별관리센터’라고 부fms다. 특별관리센터에 등록이 되면 소비자의 수술을 진행한 해당 병원에서는 소비자에게 언제까지 치료를 완료하겠다는 ‘치료약속일’을 제시해야 한다.

해당 병원이 치료 마감날인 치료약속일을 어길 시에는 소비자의 수술만족도를 나타내는 ‘소비자만족릴레이’가 ‘0’점으로 초기화되는 패널티를 얻게 된다. 이는 소비자에게 병원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작용하는 것으로, 소비자만족릴레이가 초기화된다는 것은 인증병원들이 경계하는 것 중의 하나다. 이러한 장치들이 인증병원들의 책임 있는 진료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인증병원 내에서는 부작용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아이프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를 보호받고 라식부작용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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