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바 있는 금태섭 변호사가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후보의 근황을 전했다. 또 대선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안 전 후보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금 변호사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당의 중요성은 누구나 동의를 하고, 또 지난번 선거에 저희가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면서 정당의 중요성을 실감을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캠프에 계시던 많은 분들이 신당창당 혹은 다른 여러 가지 방안으로 그 정당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 변호사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하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침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한 보름쯤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잠깐 들러 안 전 후보를 만나고 왔다는 금 변호사는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잘 지내고 있다”며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다시 돌이켜 생각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 변호사는 “(안 전 후보가) 여러 가지로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서 많이 느끼고 있는 것 같고, 그것에 대해서 지지해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 전 후보의 귀국 시기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며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복기하고 다시 검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이 정리가 되고 향후 방침이 좀 정해지면 주변 사람들하고 의논을 해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일각에서 2월 말이나 3월 초 귀국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건 그냥 예측이 아닐까 싶다”고 일축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내에서 ‘안철수, 악마의 유혹에 빠져서 신당 만들면 공멸할 것’ ‘딴 살림 차리면 도리가 아니다’ 등의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애정을 가지고 하는 충고로 받아 들인다”면서도 “사실 작년 총선과 대선은 물론 2007년도 대선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더라도 야권의 중심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민주당이 정말 국민들에게 ‘이 당에 표를 던져야겠다, 집권하면 잘할 것 같다’하는 포지티브한 모습을 보여줬는지는 의문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서는 민주당 분들도 공감하시는 것 같다”며 반성과 개혁을 촉구했다.
금 변호사는 민주당에 서운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 “양측 다 서로 발전을 해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 현재로써는 선거과정에서 어떤 점이 부족했나 들여다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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