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남자사용 설명서’의 이원석 감독이 오정세를 남자주인공에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4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남자사용 설명서’(제작영화사 소풍) 언론시사회에서 “오정세는 원빈, 현빈과는 조금 다르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류스타 역에 정말 잘생긴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보다는 오정세 씨가 그 역을 맡으면 그것 자체가 코미디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B급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고 그런 식으로 관객들을 웃기고 싶었다”면서 “그런 장면들을 저보다 배우들이 더 잘 만들어줬다. 뺨 맞는 신도 관객들이 웃을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두 분이 아이디어를 적극 내줬고 훌륭히 연기해줬다”고 설명했다.
또 “코미디영화는 영화 자체가 엉성한 느낌을 가져야 더 웃기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DVD가 아닌 아날로그 비디오를 소재로 택했고, 카메라 앵글 역시 평면적으로 촬영했다”면서 “원래는 클로즈업 신도 없이 1980년대 영화 느낌으로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매 맞을 것 같아 중간점을 찾았다”고 털어놨다.
‘남자사용 설명서’는 존재감 없던 ‘국민 흔녀’ 최보나가 100% 성공률을 보장하는 남자사용설명서와 연애박사 Dr.스왈스키를 통해 ‘국민 훈녀’로 거듭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월 14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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