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 섞여도 MB의 ‘자화자찬’은 “별로였다”

진보·보수 섞여도 MB의 ‘자화자찬’은 “별로였다”

기사승인 2013-02-06 1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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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5일 조선일보에 게재된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인터뷰에 대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트위터는 진보 성향 이용자들 일색에서 진보와 보수가 혼재하는 양상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다.

6일 소셜여론분석서비스 펄스K에 따르면 5일 ‘이명박’ ‘조선일보’에 대한 이슈 키워드로 모두 ‘인터뷰’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해당 인터뷰가 트위터에서도 상당한 화제가 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호감도’는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했다.

이 조사에서 5일 ‘이명박’ 키워드에 대한 트위터 감성 분포는 총 3536건의 관련 멘션 중 부정이 2633건으로 74%를 차지했고 긍정이 587건으로 17%, 316건인 중립이 9%로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 키워드에 대한 분포도 상황은 비슷했다.

총 606건의 관련 멘션 중 424건이 나온 부정이 70%로 가장 높았고 긍정이 123건으로 20%, 중립이 59건으로 10%였다.

펄스K 관계자는 “트위터에서 두 키워드는 그 전에도 부정적인 멘션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5일과 같은 경우 그 전보다 부정적 멘션들의 비율이 다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나 스스로 억울하다 생각하지 않고, 나 스스로 평가할 때 경제위기를 맞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한 대통령이라는 자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측근 사면’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의 비판이 거셌던 임기말 특별사면 단행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진짜 측근은 (사면) 안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트위터를 비롯한 SNS는 진보 성향 누리꾼들이 주로 활동하던 현상에서 진보와 보수가 화력 대결을 펼치는 흐름으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팀의 ‘SNS를 활용한 정치홍보 연구: 19대 총선 사례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보수일간지(조선·중앙·동아일보)를 선호하는 SNS 사용자의 비율이 40.3%로 22.3%로 나타난 한겨레·경향 선호 사용자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감’과 ‘확산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트위터 리트윗 횟수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도출된다. 이 연구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를 앞장서 비판한 이들 상위 20인의 리트윗 횟수는 평균 2410회, 반대로 문재인 후보를 앞장서 비판한 이들 20인의 평균 리트윗 횟수는 평균 2562회로 큰 차이가 없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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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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