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개인 위생 적신호… 여성세정제 선택 시 질염 원인균 제거하는 ‘전문 여성세정제’ 사용해야
[쿠키 건강] 최근 들어 독감, 노로바이러스, 결막염 등 전염성 질환의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개인 위생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면역력 저하와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의 발생 빈도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질환은 발병한 후에는 재발 가능성이 높아 미리 예방, 관리하는 게 중요한데, 이에 따라 국소 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여성세정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세정제를 선택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향기 위주의 제품을 선택했다가 오히려 병을 키우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여성세정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과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예방,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꼼꼼히 알아본다.
◇원인균 제거하는 성분 포함된 전문 여성세정제 선택이 중요= 겨울이 되면서 여성들에게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여성세정제다. 여성세정제는 세정, 방취와 함께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해 ‘여성의 감기’라고 알려진 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제품이다. 질염은 밤샘, 야근 근무 등 피로도가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요즘처럼 영하의 추운 날씨로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레깅스나 스타킹, 내복 등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도 질 건강에는 해로울 수 있다.
이 같이 여성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질염을 예방, 관리하는 여성 세정제를 선택할 때는 질염의 원인균인 곰팡이,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잡아주는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여성세정제 제품이 다양해짐에 따라 일반 드럭스토어나 로드숍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화장품세정제와 약국에서 구입하는 전문 여성 세정제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향기 위주의 제품은 질염 원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질염 예방의 효과’보다 ‘세정’에 초점이 맞춰져 질환의 예방, 관리에는 미흡할 수 있다. 또한 비누나 바디클렌저 역시 알칼리성으로 질의 산도를 떨어뜨려 질염이나 가려움증, 질건조증, 따끔거림, 악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세정제는 여성의 국소 부위 청결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것 외에도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균을 제거하고 질 내 정상 유익균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예방, 관리하는 전문 여성세정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대표적인 전문 여성세정 의약품인 지노베타딘은 포비돈 요오드 성분이 함유돼 질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원인균을 잡아주는 광범위한 살균력을 보이는 동시에 질 내 정상 유익균 보호, 재형성에 도움을 준다. 지노베타딘은 IMS Health Data의 조사 결과(2012년 3Q MAT), 여성세정제 시장에서 57%를 차지해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 여성제로, 30년 이상 전세계 25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는 질염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다.
◇여성세정제 신중히 선택했다면 사용법도 신경 써야= 여성세정제를 신중하게 선택했다면 사용방법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여성세정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질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적에 맞는 정확한 횟수와 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지노베타딘의 경우 살균성 질 세정 및 예방을 위해서는 주 2회, 질염이 의심돼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하루 1~2회 정도 용도에 따라 사용법을 달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 본인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갖고 문제가 없는지를 확실하게 확인하는 것도 질염 예방을 위한 기본 수칙이다. 질염은 생활습관 개선과 자가 케어가 가능한 질환으로 외음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등 꽉 조이고 통풍이 되지 않는 옷은 자제하고 속옷은 통기성이 좋은 면제품을 이용한다. 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피로도를 높이는 야근이나 밤샘 근무는 가급적 줄이는 것이 질염의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생리주기를 체크하듯 평소에 질 상태나 분비물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추천할만한 방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