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은 밸런타인데이… 그루밍족 남친에 사랑 받고 싶다면?

14일은 밸런타인데이… 그루밍족 남친에 사랑 받고 싶다면?

기사승인 2013-02-12 14:52:01

[쿠키 건강] 남녀가 사랑을 확인하는 밸런타인데이.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달콤한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지만, 남자친구가 세련된 그루밍족(grooming,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라면 남들과는 다른 센스 있는 선물이 필요하다. 방학이 얼마 남지 않는 시기, 센스 있는 선물로 사랑도 받고 더 멋진 남자친구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선물에 주목해보자.

◇자꾸만 붉어지는 얼굴, 남자친구의 진심이 궁금하다면= 평소 유난히 얼굴이 잘 빨개지는 남자친구. 화가 난 건지, 부끄러워서 그러는지 그의 진심이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다. 사람들로부터 오해 받기 쉬운 안면홍조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서도 나타나지만 건조한 환경, 실내외 높은 온도차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얼굴에 있는 혈관이 정상보다 많이 늘어나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으로, 간혹 열이 피지선을 자극해 트러블이나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 홍조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피부가 귤껍질처럼 변하는 주사와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안면홍조가 이미 진행된 상태라도 레이저로 간단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홍반유도퍼펙타치료는 기존의 혈관레이저와 달리 홍반을 유도해 피부가 붉은 상태에서 치료한다. 일반적으로 안면홍조는 피부가 붉은 상태에서 치료할수록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시술 후 붓기나 멍이 거의 없고 시술당일 세안, 화장이 모두 가능해 일상생활에서도 별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홍조증상은 질환자체로도 문제가 되지만 자신감 저하, 대인기피증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안면홍조를 예방하는 방법은 찬바람, 건조한 환경, 잦은 온도변화 등 외부요인을 차단하는 것이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찬바람을 피하고, 실내에서도 적정온도 유지, 가습기를 통해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우나나 찜질방 등 고온의 장소에서 장시간 있는 것은 금물이다.

◇사춘기도 아닌데 자꾸만 솟아나는 여드름, 내 남자친구 자신감을 높여주고 싶다면= 트러블 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다. 이를 반영하듯 서점의 뷰티전문 서적코너에는 남성을 위한 피부관리법 책이 넘쳐난다. 그러나 여드름이 있는 남자친구에게는 그저 먼 이야기로 느껴질 뿐이다.

성인여드름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자극적인 음식 섭취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여드름은 재발률이 높고 흉터가 생길 경우 치료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초기에 피부과 전문의에게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관리의 첫걸음은 깨끗한 모공관리. 각질제거나 피부스케일링, 여드름 압출 등은 모공주변에 쌓인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여드름발생을 억제한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에도 여드름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레이저치료를 생각해볼 수 있다. 뉴스무스빔 레이저는 표피 손상이 거의 없이 피지선을 파괴해 여드름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시킨다. 또 피부의 탄력섬유인 콜라겐 합성을 증진시켜 흉터 부위에 새 살이 차오르게 해 여드름으로 생긴 흉터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초기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여드름과 여드름흉터를 예방을 할 수 있다”며 “레이저 치료는 비교적 고가여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드름이 자주 재발되는 경우엔 고려해볼 수 있는 시술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드름은 덥고 습한 여름에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겨울철의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도 여드름 발생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찬바람에 건조해진 피부를 위해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유분과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주고, 1~2주에 한 번씩 팩으로 각질관리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내 남자친구도 이제 샤프한 브이라인~=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녀 모두 이성에게 가장 끌리는 부분이 ‘선’이라고 한다. 특히 샤프한 턱 선은 남성의 외모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선을 타고나지 않아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간단한 레이저치료를 통해 피부탄력을 높이면, 샤프한 턱 선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울쎄라는 피부표면의 손상 없이 70도의 고강도 초음파열을 진피층 아래 3~4.5㎜의 가장 깊은 SMAS층에 전달해 처진 볼, 턱 살 등 피부 전체 탄력을 높이고 눈, 팔자주름 등의 개선도 함께 가져와 얼굴피부 전체의 안티에이징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얼굴부위별 피부노화 진행상태에 따라 맞춤치료가 가능해 얼굴 전체 탄력을 자연스럽게 살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같은 연령대라도 피부노화 속도가 차이 나는 이유는 평소 생활 습관 때문”이라며 “피부노화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면 레이저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작은 습관을 통해 턱 선을 어느 정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많이 웃는 것. 유독 감정표현에 인색한 한국남성들은 무표정일 때가 많은데 미소를 짓다 보면 입꼬리가 위로 올라가며 볼, 턱의 근육에 탄력이 붙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