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 택한 이유?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 택한 이유?

기사승인 2013-02-13 16:43:00


[쿠키 영화] ‘놈놈놈’ ‘악마를 보았다’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라스트 스탠드’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라스트 스탠드’ 언론시사회에서 “‘장화홍련’ 이후로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아시아 호러가 유행했고 ‘장화 홍련’과 비슷한 공포 영화의 제안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같은 영화를 연속해서 하고 싶지 않아 다른 작품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제의해 온 것들은 패키지 상태로 된 것이 많았다. 제작, 시나리오, 주연배우 다 있고 감독만 와서 기능적 연출만 하면 되는 상태였다. 그러나 저는 미국 감독도 아니고 첫 할리우드 진출이었기에 제 의견이나 영화적 비전이 많이 들어간 작품을 하고 싶어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또 “‘놈놈놈’ 이후에 ‘라스트 스탠드’ 제의가 들어왔고 제 아이디어를 담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서 “특히 ‘놈놈놈’ 이후 액션 연출에 자신 있었기에 ‘라스트 스탠드’를 첫 작품으로 택했다”고 알렸다.

한편, ‘라스트 스탠드’는 헬기보다 빠른 튜닝 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서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담는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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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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