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 ‘내시경 VS 현미경’ 어떤 수술하지?

허리디스크 환자, ‘내시경 VS 현미경’ 어떤 수술하지?

기사승인 2013-02-14 14:35:00
[쿠키 건강] 컴퓨터의 사용증가와 운동 부족, 서구적 식습관 등이 일반화 되면서 디스크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연 230만 명이 넘는 환자들이 디스크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디스크 수술은 여간 곤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랜 시간 병가를 내는 것이 눈치가 보여 수술을 할 수도, 아픈데도 치료를 미룰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디스크 환자가 사회에 복귀하기 쉬운 수술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수술의 결정은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내시경디스크제거술, 현미경디스크제거술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내시경디스크제거술을 받는 것이 환자에게 조금 더 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윌스기념병원은 2008년에 현미경디스크 수술을 한 환자와 내시경디스크 수술을 한 환자 총 245명의 40~50대 환자를 4년 후인 2013년 1월 추적 연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윌스기념병원 학술연구팀은 2008년에 내시경디스크제거술을 받은 95명을 A그룹, 현미경디스크제거술을 받은 150명을 B그룹으로 나눠 설문 조사 및 간단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을 받은 그룹의 평균 입원기간은 2.93일, 현미경은 4.79일로 조사됐다. 직업 복귀기간의 경우 내시경은 평균 8일, 현미경수술 환자는 평균 3주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두 그룹의 통증 감소정도도 허리통증과 다리통증으로 구분해 수술 전과 퇴원 시, 퇴원 3년 후 지난 세 시점의 통증 정도를 조사했다. 허리통증의 경우 수술 후 회복과정에서 내시경디스크제거술을 받은 환자의 통증은 신속히 감소하는 반면 현미경은 천천히 꾸준히 감소했다. 다리 통증의 경우 두 수술간의 통증 감소 패턴이 비슷했다.



심정현 안양윌스기념병원 원장은 “내시경 디스크제거술은 허리, 다리의 빠른 통증 감소뿐 아니라 최소침습수술로 흉터가 작고 상처에 의한 신경유착이 적어 수술 후유증이 거의 없으며 신경을 건들이지 않아 마비의 위험성도 없다. 특히 최근 들어 내시경수술 기술이 발전해 과거에 적용하지 못하던 환자에게도 적용할 만큼 적용범위가 넓어졌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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