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피부 건강(상)] ‘긁적 긁적’ 잠 못드는 아이, 이것만은 지키자

[우리 아이 피부 건강(상)] ‘긁적 긁적’ 잠 못드는 아이, 이것만은 지키자

기사승인 2013-02-15 11:37:00

[쿠키 건강] 잠자리에 들 시간만 되면 긁적이는 아이 때문에 걱정인 엄마들이 많다. 특히 영하 10도를 훨씬 밑도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올 겨울, 갑자기 뚝 떨어지는 기온과 건조한 날씨로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아기들은 각종 피부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바깥의 차고 건조한 바람이나 실내 난방이 아기 피부에 커다란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아기 때 생긴 피부 질환은 평생 지속될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피부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우리 아이 피부 건강을 위한 생활 속 방법을 살펴보자.

◇집안 곰팡이, 집 먼드기 제거는 필수= 집안 곳곳에 서식하는 곰팡이는 각종 피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또 침구류, 커튼, 패브릭 소파, 인형 등에 기생하는 집 먼지 진드기는 천식이나 비염은 물론, 아토피 피부염, 알러지 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아이의 피부가 직접 닿는 침구나 헝겊 장난감 등은 매일 햇볕에 널어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갓난 아이가 있다면 5일에 한 번 정도는 반드시 유아 전용 세제를 사용해 침구를 세탁하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탁이 어렵다면 침구에 굵은 소금을 뿌린 뒤 진공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미세 먼지와 이물질이 소금에 엉겨 붙어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보습제는 목욕 후 3분 이내 발라야= 아이 피부는 성인보다 연약하고 민감하다. 초보 엄마들은 얼굴을 씻긴 후 물기를 남겨 놓는 것이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세안 후 물기가 남으면 아이의 얼굴은 더 트게 된다. 물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수분까지 함께 가져가기 때문이다. 아이의 얼굴을 씻긴 후에 물기를 꼼꼼히 닦고 보습제를 잘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매일 목욕 시키는 것이 오히려 몸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 2~3회, 섭씨 32~34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5~20분 이내로 짧게 목욕을 시킨다. 목욕 후 수분이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보습제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원료를 배제한 제품이다. 시중에는 ‘MLE’ 특허 기술로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하고 손상된 피부 보호막을 회복시켜 주는 제품도 인기다.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겨울철 이상적 실내 온도는 섭씨 20~22도, 습도는 50~60%다. 혹시 아이가 감기라도 걸릴까 창문을 꼭꼭 닫고 25~26도 이상으로 난방을 하는 가정이 많은데, 이 경우 오염된 실내 공기가 아이 피부에 자극이 될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오전, 오후, 이른 저녁, 최소 하루 3회에는 충분히 환기를 시켜 신선한 공기를 충분히 유임하면서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실내용 숯이나 어항, 가습기 대용 식물을 사용해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을 반쯤 채운 그릇에 말린 숯을 넣거나 부레옥잠이나 행운목 같은 수생식물을 키우면 손쉽게 가습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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