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 매각작업 순조… 4월 1일 재탄생 ‘초읽기’

그린손보, 매각작업 순조… 4월 1일 재탄생 ‘초읽기’

기사승인 2013-02-15 11:10:01
[쿠키 경제] 그린손해보험의 공개 매각작업이 3월말이면 마무리 돼 오는 4월부터는 새로운 법인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그린손보의 매각 여부에 가장 큰 분수령이었던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지원이 확정됐다. 이날 예금보험위원회의 공적자금 투입 여부 관련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공적자금 지원이 잠정 확정됐고 별다른 문제없이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적자금 지원 규모는 그린손보가 자본잠식 상태인 만큼 이를 해소할 정도의 최소비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린손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자베즈파트너스는 지난 1일 자베즈제2호투자목적회사(PEF)를 금융당국에 등록했고 그린손보 인수에 가장 큰 분수령이었던 공적자금 지원까지 확정되면서 앞으로의 일정도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번 주 내로 예금보험공사와 자베즈파트너스간에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게 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그린손보의 인수 작업에 큰 걸림돌이 없어 사실상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된다.

이어 계약보증금 입금과 신설법인 등기를 하고 금융위에서 계약이전 결정 및 허가를 받는 3월말이면 정리가 완전히 끝난다.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길었던 그린손보 인수전은 마침내 마무리 되고 오는 4월 1일이면 그린손보가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린손보 매각잡업은 지난해 초 신안그룹이 인수 의사를 보이다 포기한 이후 높은 가격 대비 나쁜 재무구조 탓에 한동안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관리인 체계 이후 계속해서 흑자구조를 보이면서 매각 작업의 청신호를 켜졌고 여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경쟁체제로 들어섰다. 결국 지난해 11월 예보가 새마을금고와 컨소시엄을 맺은 자베즈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순조롭게 매각작업이 진행돼 왔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예정대로라면 4월초 정도에 새 법인이 만들어지는 것은 맞지만 현재 모두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인 만큼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해 아직 시기를 정확하게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국 기자 jkkim@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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