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간 태아 중뇌에서 유래된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이식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 국내 최초로 승인 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태아 뇌줄기세포 유래 신경전구 세포를 이용하는 국내 최초의 임상시험이다.
분당차병원 정상섭 교수팀은 2005년부터 세계적 신경과학자인 독일 라이프찌히대학 신경과 요하네스 슈바르츠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김광수 교수와 공동으로 태아 중뇌에서 유래한 도파민 신경세포를 대량으로 증식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차병원 연구팀은 최소 5~10개의 태아뇌조직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치료효과가 전혀 없거나 과도한 도파민 신경세포 생성으로 인한 부작용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뇌조직 1개에서 수천~수만 명 이상을 치료할 수 있는 세포대량증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증식된 뇌줄기세포로부터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포함하는 신경전구세포로의 분화유도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현재 차병원 연구진은 최소 5만 명 이상 세포치료자 가능한 줄기세포를 확보했으며 동물 시험을 통해 이들 세포의 유전적 안전성 독성 시험 등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총 15명의 70세 이하 여성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각기 3가지 세포수 (4x106, 12x106, 4x107 세포)를 5명의 환자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중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