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한국의 극장문화를 언급하며 극찬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15일 오후 일본 웨스틴 도쿄 호텔에서 열린 영화 ‘장고: 분노의 추적자’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영화를 봤던 기억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지난 1994년에 영화 ‘펄프 픽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서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한국 관객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 극장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최고의 히트작은 짐캐리의 ‘마스크’였다. 영화는 볼만한 수준이었는데 관객들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마치 미국 LA에 있는 멕시코 극장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 국가에서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다들 너무 조용해서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한국 관객은 극장에서 모든 감정표현을 다 했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없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구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지난 1992년 ‘저수지의 개들’로 데뷔해 장 뤽 고다르 이후 가장 뛰어난 데뷔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후 ‘펄프 픽션’(1994)으로 제47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6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며 대중과 평단의 갈채를 한몸에 받았다.
그의 신작 ‘장고’는 아내를 구해야만 하는 남자 장고와 목적을 위해 그를 돕는 닥터 킹, 그의 표적이 된 악랄한 대부호 캔디가 벌이는 피도 눈물도 없는 대결을 그린다. 아내를 구하려는 남자 장고는 제이미 폭스, 그의 파트너 닥터킹은 크리스토프 왈츠, 악랄하지만 치명적 매력을 지닌 캔디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다.
구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이 작품의 각본에도 참여했으며 와일드 액션 로맨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3월 21일에 개봉한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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