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바디라인 원한다면, ‘다리 꼬지마세요~!’

예쁜 바디라인 원한다면, ‘다리 꼬지마세요~!’

기사승인 2013-02-20 17:17:00
[쿠키 건강] 최근 한 포탈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새해 계획 1위가 다이어트라고 한다. 이처럼 날씬한 몸매를 위한 관심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관심사다. 특히 요즘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이 아닌 예쁜 바디라인을 위한 요가나 필라테스 등을 배우는 것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이 예뻐야 옷 맵시가 나고 균형 잡힌 몸매를 뽐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위해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필수사항이 있다. 바로 바디라인을 방해하는 질환들이다. 몸의 균형을 망치는 골반의 뒤틀림과 변형, 각선미를 해치는 휜 다리 등을 바로 잡아 진정한 바디라인 미인으로 거듭나보자.

◇아름다운 골반 라인 위해서는 ‘다리 꼬지 말아야’…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틀어진 골반변형 주의= 최근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방영돼 화제가 되고 있는 노래가 있으니, 바로 악동뮤지션의 ‘다리꼬지마’라는 노래다. 센스 있는 노래가사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여성들이 신경 쓰는 아름다운 골반라인을 만들기 위해선 이 노래의 제목처럼 다리 꼬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무릎을 포개 다리를 꼬는 동작은 양쪽 허벅지 부근에 위치한 넓적다리뼈의 높이가 달라져 골반을 비스듬한 각도로 만들고, 한쪽 골반에만 체중의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골반이 뒤틀어지는 골반변형을 일으키게 된다. 골반변형으로 골반뼈가 한쪽 앞으로 기울면, 반대쪽 엉덩이뼈가 뒤쪽으로 틀어져 한쪽 엉덩이가 더 튀어나와 보이고, 바로 섰을 때 골반뼈나 두 엉덩이를 잇는 선이 불균형하게 된다. 최인재 노원척의원 척추외과 원장은 “골반변형은 미용의 문제뿐만 아니라 척추도 조금씩 휘게 만들고, 결국 척추 뼈 사이를 받치는 디스크가 한 쪽으로만 압력을 받으면서 튀어나오는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골반변형이 발생하면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교정에 초점을 맞춘 골반강화운동과 조깅, 수영 등을 통해 이를 개선하는 것이 아름다운 골반라인을 만드는 비법이다.



◇추위에도 포기할 수 없는 치마·레깅스, 예쁜 각선미 뽐내려면 휜다리 교정 필수= 한 겨울 추위에 강한 동물이 북극곰, 펭귄 그리고 여자라는 유머가 있을 정도로 여성들의 각선미 뽐내기는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여성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패션아이템인 짧은 치마, 딱 달라붙는 스키니진과 레깅스 등을 입기 위해서는 예쁜 다리라인이 필수다. 그러나 이러한 패션필수품을 입고 싶어도 굴곡지게 휘어버린 다리라인으로 인해 창피해서 입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일명 안짱다리라고 불리는 휜 다리는 다리를 모으고 똑바로 서 있을 때도 양쪽 무릎이 닿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다리의 뼈 자체가 기형으로 휘는 경우가 있고, 다리 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해 무릎 위, 아래의 두 뼈가 이루는 선이 원래의 각도에서 벗어나 휘기도 한다. 휜 다리가 발생하면 골반과 허리의 변형을 부르고, 결국 전체적으로 체형이 불균형하게 비틀어지게 된다. 휜 다리 증상이 심해질 경우 바깥쪽으로 휘는 다리모양의 변형과 함께 관절이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어지고 관절 손상 및 관절염이 발생될 수 있다. 결국 관절염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퇴행성관절염까지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교정과 관절의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김현호 서울척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휜 다리는 뼈 자체의 이상보다는 뼈의 정렬이 바르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교정해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방치하게 되면 무릎의 압박이 연골로 전해져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며 “연골에 손상이 발생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범위가 넓어질수록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만큼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원인을 찾아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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