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외식업체, ‘젊은 고객 잡기’ 브랜드 리뉴얼 바람

장수 외식업체, ‘젊은 고객 잡기’ 브랜드 리뉴얼 바람

기사승인 2013-02-20 18:10:02

[쿠키 건강] 최근 외식업계에서 콘셉트를 조정하거나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로 탈바꿈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뉴얼을 통해 젊고 신선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하거나 타깃 연령대를 낮춰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4년 전통의 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지난해 10월 캐주얼 한식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강강술래M’이란 새로운 콘셉트의 홍대 직영점을 오픈했다. 기존 30대 중반에서 40대였던 메인 타깃도 20~30대 초반의 젊은 층으로 낮췄다. 한옥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와 블랙누드&화이트 한지로 천정을 마감하는 등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은 물론 외국인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강강술래는 2017년까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권에 강강술래M 직영매장을 3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놀부부대찌개도 지난해 10월 노후한 놀부의 이미지를 바꾸고 다이어트와 미용 등 뷰티에 관심이 많은 여성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미인(美人) 콘셉트’로 브랜드 리폼을 단행했다. 기존의 놀부보쌈과 놀부부대찌개를 ‘먹으면 예뻐지는 웰빙식’으로 탈바꿈시켜 다소 올드하게 여겨졌던 한식 전통의 이미지를 깔끔하고 세련된 감성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또 젊은 여성 고객층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분위기를 위해 올해 안으로 인테리어를 카페형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국내 대표 아이스크림 전문점 나뚜루도 지난해 11월 신규 브랜드 ‘나뚜루 POP’을 론칭했다. 1999년 2030을 타깃으로 문을 연 나뚜루는 자연주의를 표방한 인테리어, 메뉴 등이 시간이 지나며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자 세컨드 브랜드를 새롭게 내놓은 것이다. ‘스무살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카페’라는 콘셉트의 나뚜루 POP는 17~24세 여성을 타깃으로 팝핑캔디와 크런치, 상큼한 과일, 달콤한 시럽 등 젊은 세대의 입맛을 반영한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맛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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