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이 드디어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24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에 개봉한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은 누적관객수 1002만 5719명을 기록했다. 개봉 32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7번방의 선물’은 기존의 천만 돌파 영화들과 궤를 달리한다. 휴먼 코미디 최초로 ‘천만 클럽’에 든 것은 물론이고 스타감독, 스타배우, 거대 제작비가 든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영화를 배급한 NEW는 극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신생 배급사로 순수하게 영화의 힘으로 이 같은 결과를 일궈냈다.
영화는 순제작비 35억, 총제작비 58억이 투자됐다. 이는 천만을 돌파한 역대 영화들 중 가장 적은 비용이 든 것이다. 이전의 천만 관객 돌파 영화는 ‘괴물’, ‘왕의 남자’, ‘태극기 휘날리며’, ‘해운대’, ‘실미도’,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로 블록버스터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이 23일까지 벌어들인 총 매출액은 718억이다. 총제작비 58억 원에서 718억 원 이상을 벌어냈으니 흥행 수익도 대단하다. 또 새로 개봉한 신작 영화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더욱 주목된다.
이환경 감독은 “정말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넘치는 사랑을 받아 정말 기분 좋다”면서 “주변에서 ‘따뜻’ ‘깨끗’ ‘순수’ 한 것들만 영화에 넣으면 관객들이 인정해 주겠느냐는 말을 많이 했다. 더욱이 ‘챔프’의 흥행 실패 이후에는 더욱 그런 핀잔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의 성공으로 그런 고정관념을 한 방에 무너트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착한영화는 안된다는 주변의 우려에도 늘 믿고, 최고의 감독인 것처럼 대해준 화인웍스와 공동 제작사인 CL엔터테인먼트 대표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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