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카지노 장기체류자를 위한 힐링 캠프가 열렸다.

강원지역 도박중독자를 위한 생명사랑 협의체는 도박으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도박중독자들을 위한 힐링 캠프를 지난 2월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쳐 강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1월 16일부터 정선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도박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월동대책 지원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번 실시된 힐링캠프는 월동대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협의체는 이번 힐링캠프를 위해서 월동지원을 받고 있는 도박중독자들 가운데서 42명을 초청했다.

힐링 캠프에 초청된 대상자들은 카지노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경제적, 심리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다. 대상자들 다수는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우울감이 높고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대상자들을 위해 힐링 캠프는 심리적 안정과 휴식, 재충전의 목적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연세대학교 정석환 교수의 힐링 스피치, 몸의 움직임과 춤을 이용한 댄스 치료, 음악을 이용한 음악 치료, 레크레이션, 경포 호수 주변을 거니는 힐링 산책 등으로 구성됐다. 힐링 프로그램들을 통해 캠프 참여 대상자들은 힘들고 지친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을 보냈다.

최정헌 강원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센터장은 “이번 힐링 캠프는 강원랜드의 지원으로 협의체가 공동으로 진행한 첫 번째 민관산 협력 캠프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고 향후 협력 사업을 강화하여 대상자들이 개인적 회복의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으로도 복귀할 수 있는 동기와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