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이민기가 김민희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털어놨다.

이민기는 28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 제작보고회에서 “상대배우인 김민희가 누나임에도 편하게 잘해줘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김민희가) 먼저 말을 놓자면서 친구처럼 지내자고 했다. 감독님도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많이 노력해줬다”면서 “술자리도 자주 가졌고, 틈나는 대로 최대한 자주 만나 놀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민희를 고등학생 때 TV에서 보고 무척 좋아했다. 연기하는 동안에도 연애하는 기분으로 촬영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민희는 “이민기는 연기할 때 감정이입을 무척 잘한다. 영화 촬영하는 내내 그 감정을 끌고 간다. 그러나 저는 그와 반대되는 연기 스타일을 갖고 있다. 연기할 때 순간순간 감정을 잡는다. 그 순간에는 연애하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빠져나오고 나면 홀가분했다”고 설명했다.

‘연애의 온도’는 3년 동안 비밀 연애한 사내커플 동희(이민기)와 영(김민희)이 이별 후 서로에게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오는 3월 2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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