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미성년자 강제 추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의 가수 고영욱(37·사진) 씨 사건과 관련, 3명의 원고 중 한 명인 A양이 직접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303호 법정에서 열린 고 씨에 대한 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 2차 공판에서 검찰은 “다음 공판에 17세 A양을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 씨 변호인은 반론을 내놓지 않아 별다른 이변이 생기지 않는 한 A양은 법정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A양은 고 씨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했으며 이에 대해 고 씨 측이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호감을 보였고 연애 감정으로 한 행동이다. 위력 등이 전혀 없었으며 키스를 시도하다 고개를 돌려 바로 중단했다”고 항변했던 인물이다.
검찰은 사건 당시 만 13세였던 나머지 원고 2명에 대해서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상 보호 대상이 돼야 하는 어린 나이라는 이유로 법률조력인(변호사) 출석, 경찰·검찰 단계에서의 진술 등을 담은 영상CD나 녹취록으로 증거를 대신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같은 증거들의 검증을 위해 총 2시간 30분을, 고 씨 측은 이에 대한 반대심문으로 30분의 시간을 요청해 20분 정도로 짧게 진행된 첫 공판과 이날 공판과 달리 다음 공판은 3시간이 넘는 긴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판은 최근 법원 인사이동으로 재판부가 교체돼 특별한 내용없이 공소 사실 등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전자발찌 부착’건과 관련해서도 검찰이 부착 명령 청구를 했다고 확인하는 정도였다.
다음 공판은 3월 12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신민우 인턴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인기 기사]
▶ 네가 대신 당해 봐?… ‘애인 애완동물’ 처참한 학대…
▶ “박시후, 마스크에 콘돔까지 준비…계획적 범행”
▶ ‘아르센 루팡’ 김다현 “쪽대본 뮤지컬은 처음”
▶ 박지성, 마침내 출전… “어? 그런데 2군?”
▶ ‘아빠 어디가’ 엄마들, 아이들 예쁜 이유는 엄마 유전자 덕분
▶ 심현섭 “‘개콘’ 하차 당시 많이 거만했다…다 내 잘못”
▶ 정은지 폭풍 오열, 조인성 향해 “널 좋아하니까”
▶ 검찰, 고영욱에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