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가 1일 오전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석해 10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는 박시후와 함께 고소당한 후배 K씨도 함께 출석했다.
검정색 정장차림의 박시후는 수척해진 모습으로 차에서 내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사건 당일의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히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경찰 조사는 오후 8시가 돼서야 끝났다.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박시후는 “드릴 말씀 많습니다만 경찰 조사를 통해 충분히 소명했습니다. 진실을 꼭 밝히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이어 취재진 앞에 선 서부경찰서 서준옥 강력계장은 “박시후와 K씨 등은 오전 10시부터 현재까지 선임된 변호사 입회 하에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고 알렸다.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1일) 조사 내용을 검토, 수사한 후 진행할 것”이라며 “A씨 소환과 박시후, K씨의 재소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오늘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인 사건의 ‘강제성’ 여부에 대해서는 “여기서 밝힐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마쳤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14일 후배 K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서울 청담동의 한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셨다.
이후 A씨는 만취 상태에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 보니 모처에서 강간을 당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다음날인 15일 박시후를 강간 혐의로, K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박시후 측은 술자리를 함께한 것은 맞지만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K씨 역시 A씨의 주장에 말도 안 된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인기 기사]
▶ '성폭행 혐의' 박시후 경찰 출석…"그날의 진실 명백히 밝히겠다"
▶ 네가 대신 당해 봐?… '애인 애완동물' 처참한 학대…
▶ "박시후, 마스크에 콘돔까지 준비…계획적 범행"
▶ '아르센 루팡' 김다현 "쪽대본 뮤지컬은 처음"
▶ 박지성, 마침내 출전… "어? 그런데 2군?"
▶ '아빠 어디가' 엄마들, 아이들 예쁜 이유는 엄마 유전자 덕분
▶ 심현섭 "'개콘' 하차 당시 많이 거만했다…다 내 잘못"
▶ 정은지 폭풍 오열, 조인성 향해 "널 좋아하니까"
▶ 검찰, 고영욱에 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