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펼친 5인조 남성 그룹 마이네임(MYNAME). 당시 5000여 일본 팬들을 동원한 마이네임의 소식은 국내 팬들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데뷔 후 방송에서 이들의 모습을 보기 쉽지 않았던 만큼, 일본에서의 활약상이 어떤 파워에서 나오는지 제대로 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3일 오후 서울 합정동 인터파크 아트센터에서 데뷔 1년 6개월 만에 첫 국내 단독콘서트를 개최한 마이네임은 이런 궁금증을 한번에 해소시켰다. 1000여 팬들 앞에서 2시간 30분 동안 22곡을 선보인 무대에서 이들은 실력과 재미, 그리고 후반부 감동까지 안겨주며 다양한 색깔을 뿜어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그까짓거’로 공연을 시작한 마이네임은 ‘메시지’(Messagr), ‘어이없어’ 등을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헬로앤 굿바이’(Hello&Goodbye),‘리플레이’(Replay) 등 본인들의 노래는 물론,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의 ‘아이 원트 잇 댓 웨이’(I Want it That Way) 등을 통해 보컬 그룹으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다.
멤버 개개인별로 색깔을 보여주는 솔로 무대에서도 이들은 빛났다. 세용은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의 ‘런 잇’(Run it)으로 섹시하면서도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막내 채진은 저스틴 비버의(Justin Bieber)의 ’베이비‘(Baby)로 귀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메인보컬이자 리더인 건우는 포맨의 ’베이비 베이비‘(Baby Baby)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했고, 준Q는 제이지&린킨파크(Jay-Z&Linkin Park)의 ’넘/앙코르‘(Numb/Encore)로 중저음의 파워풀한 랩을 선보이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인수는 어셔(Usher)의 ’유 갓 잇 배드‘(You Got It Bad), ’예‘(Yeah)로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파워풀함과 섹시함 등을 고루 선보이던 마이네임은 달콤한까지 선사했다. 이들은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마련,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과 H.O.T의 ‘캔디’를 선보이며 팬들에게 사탕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들이 공연 전 내걸었던 공약들과 채진의 씨스타 댄스까지 펼치며 관객들에게 다양한 맛의 무대를 보여줬다.
재미와 실력으로 무장해 한바탕 무대를 휩쓸었던 이들이 관객들을 눈물짓게 한 것은 세용의 편지. 앙코르 무대에 올라와 멤버별로 감사함을 전하던 중 세용은 팬들과 고마운 이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어릴 적 서울로 올라와 부모님과 떨어져 있어야 했던 세용은 부모님을 거론할 때 눈물 지어, 팬들을 눈물짓게 했다.
마이네임은 “그동안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주로 활동해 한국 팬들에게 미안했다. 그런데도 저희를 위해 기다려주고 있어서 저희 멤버들은 항상 고마워하고 있다. 죄송하고 앞으로 더 빛나는 마이네임이 되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국내 첫 단독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마이네임은 오는 5월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지에서 열리는 일본 전국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에이치투미디어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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