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안철수(사진) 전 대선 후보의 4월 재보선 ‘노원병’ 출마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마음을 돌려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 대표는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원병은) 진보정의당이 서울의 유일한 지역구인 곳이고 저희들이 오랫동안 노력해서 탈환했던 지역”이라며 “지금 다시 출마를 해서 탈환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진보정의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표는 “그래야 이번 선거가 최근에 내려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는 선거이기도 하고 서울에서 거의 유일하게 진보정의당의 지역구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펼쳐야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안기부 X파일’에 나오는 떡값 받은 검사명단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돼 지난달 14일 19대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이 판결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회적 논란이 진행 중이며, 조국 서울대 교수 등은 노 대표의 3·1절 사면과 4월 재보선 출마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안 전 후보와 같은) 경쟁력이 있는 분들은 좀 어려운 지역에 가서 야권 전체를 늘리는 데 기여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가난한 집 가장이 밖에 나가서 돈을 벌어올 생각을 해야지 왜 집안 식구들 먹는 걸 뺏으려고 하나”라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그는 안 전 후보 측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미리 예의를 갖췄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짧은 통화였다”며 “일부에서 알려진 노원병 (출마)에 양해를 구했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아마 그렇게 구했다면 저는 노원병에 안 나오는 게 좋겠다라고 바로 대답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각자 나오게 된다면 공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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