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前의원 아들도 ‘사회적배려대상’ 입학…‘다자녀 전형’으로, 논란 예상

전여옥 前의원 아들도 ‘사회적배려대상’ 입학…‘다자녀 전형’으로, 논란 예상

기사승인 2013-03-08 10:51:00


[쿠키 사회] 전여옥(사진)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 지난해 자율형사립고에 ‘사회적 배려대상자(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전 전 의원의 지역구(영등포갑)였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자율형사립고인 장훈고등학교(장훈고) 윤종훈 교감은 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전 전 의원의 아들(17)이 지난해 3월 다자녀 가구 전형으로 입학해 2학기 도중 11월에 개인적인 이유로 자퇴했다”고 밝혔다. 윤 교감은 “전 전 의원의 아들은 3자녀 이상 가정 자녀에 해당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교감은 전 전 의원 아들의 자퇴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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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과정이나 규정 상 문제는 없지만 당시 현역 의원 신분이었던 전 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내에 있는 자율형사립고에 아들을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특목고, 자율고, 국제중학교 등이 입학정원의 20%를 선발해야 하는 사배자 전형은 본래 도입 취지가 경제적 약자나 사회적 소수자에게 교육기회를 넓히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자녀 가구 전형’은 세 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은 자녀 중 한 명을 상대적으로 완화된 조건으로 입학시킬 수 있는 조항이다.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족 등과 더불어 사배자 전형 조항 중 ‘비경제적 배려’에 해당되며 현재 영훈국제중학교 문제 등을 통해 부유층 자녀들의 쉬운 입학 수단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이다.

일반전형은 지원자격이 중학교 석차가 상위 50% 이내로 제한되고 이후 추첨을 통해 선발하지만 사배자 전형은 성적 제한요건이 없고 추첨없이 성적순으로 뽑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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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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