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눈이 먼 시각장애인 안내견과 애완견의 놀라운 ‘교감과 우정’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일 케이터스뉴스(catersnew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일즈 카디프에 사는 에디라는 이름의 레브라도 리트리버는 시력이 떨어지면서 앞을 볼 수 없게 된 후 같은 집에 사는 작은 애완견인 마일로의 ‘안내’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레브라도 리트리버는 시각 장애인 안내견으로 유명한 종(種)이다. 하지만 올해로 태어난지 7년째 되는 에디는 정작 언젠가부터 자신이 시력을 잃어가며 지난해 눈이 멀어 버렸다.
에디가 ‘맹견(盲犬)’이 된 후 믿기 어려운 모습이 연출되기 시작했다. 에디와 같은 주인의 보살핌 속에 자라던 마일로가 에디의 안내견으로 자처하고 나선 것.
놀랍게도 6세 인 마일로는 작은 테리어 종으로 특별한 교육을 받은 적도 없지만 ‘자발적으로’ 에디의 ‘눈’이 돼 줬다.
항상 에디가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곁에서 데리고 다니는 마일로는 수시로 에디의 얼굴을 핥아주며 애정을 표현하고 심지어 에디가 우왕좌왕하고 있으면 직접 다가가 주인 곁으로 오도록 유도하기까지 한다. 둘은 같이 숲 속에 가서 노는 것을 즐기며 잠도 한 곳에서 잘 정도로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다.
이들의 주인인 엔지 베이커 스테드햄(45)는 “정말 놀라운 관계”라며 “에디의 시력 상태가 안 좋아질 수록 오히려 (마일로 덕분에) 삶의 질은 진전되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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