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가 남긴 메시지 ‘하스타티(HASTATI)’ 무슨 의미?

해커가 남긴 메시지 ‘하스타티(HASTATI)’ 무슨 의미?

기사승인 2013-03-21 08:16:01
[쿠키 사회] KBS, MBC, YTN 등 ‘3·20 전산 대란’에 피해를 입은 방송사들은 공격 당한 컴퓨터들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결과 해커가 남긴 ‘하스타티(HASTATI)’라는 문자가 발견됐다며 전했다.

‘하스타티’는 로마 군대의 세 열로 이뤄진 전투대형인 ‘트리플렉스 에시스(Triplex acies)’에서 맨 앞 줄에 선 중무장 창병(槍兵)을 의미하는 군사 용어다.

사실상 군대의 선봉으로 해커가 추가 공격을 암시하거나 공격에 성공했음을 스스로 과시·기념하는 의미로 남긴 메시지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정부 사이버위협합동대응팀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악성코드가 ‘트로이목마’ 형태라는 점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대응팀은 전날 피해기관에서 채증한 악성코드에 대한 밤샘 분석작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공격주체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피해기관의 업데이트관리서버(PMS)에 트로이목마가 심어져 전산마비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최초 공격지점, 공격자 등 구체적인 공격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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