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알통, 알고 보니 ‘근육파열’

뽀빠이 알통, 알고 보니 ‘근육파열’

기사승인 2013-03-21 09:27:00
볼록 튀어나온 알통은 상완이두근 파열이 원인

[쿠키 건강] 시금치를 먹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뽀빠이는 팔 중앙에 볼록 솟은 알통이 상징인 캐릭터다. 알통의 정식명칭은 상완이두근으로, 팔 근육의 하나로 팔을 들어 올리고 안쪽과 뒤쪽으로 돌리는 역할을 한다.

알통은 상완이두근의 윗부분이 찢어지면서 근육이 말려 내려가 나타나는 증상이며, 어깨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 증상은 뽀빠이의 알통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뽀빠이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박진영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몸 만들기 열풍으로 헬스장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골프를 치다가 상완이두근이 파열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며 “부상이 심각성에 비해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상완이두근이 파열되면 팔꿈치의 근력이 약해지면서 던지기나 밀기, 들기 등을 반복할 때 힘이 빠져 팔을 움직이는데 불편함을 겪는다. 따라서 통증이 있는 부위의 사용을 줄여 안정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부목으로 2주정도 고정하고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은 MRI(자기공명영상)와 MRA(자기공명관절조영술)를 통해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상완이두근 파열을 예방하려면 매일 5분 정도 목을 전우좌후로 돌려주고 어깨를 상하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을 하거나 온찜질을 하고, 운동 후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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