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주사는 보톨리눔 톡신을 정제한 독소를 체내에 투입해 안면 표정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는 원리다. 주름 제거, 사각 턱 개선에 효과가 큰 보톡스는 시술기간도 5~10분 정도로 빠르고 그만큼 효과도 빨리 나타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안면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 때문에 연기를 해야 하는 많은 연예인들은 보톡스를 맞은 후 행복하거나 슬픈 표정을 지을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한다. 그러나 보톡스를 맞지 않은 배우들도 나름의 고민은 있다. 베니스 영화제의 주인공이었던 여배우 역시 화면 속 자신의 자글자글한 안면주름 때문에 충격을 받았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배우들에게는 보톡스의 선택과 거부,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는 것일까?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보톡스도 미용효과가 뛰어나지만 최근엔 보다 자연스럽게 피부노화를 개선시키는 것이 트렌드”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레이저치료는 자연스러운 개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피부자체의 나이를 되돌려주는 안티에이징 효과도 큰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피부노화 개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이저시술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동안피부로 소문난 헐리웃 톱배우 데미무어가 즐겨 받는다고 해서 유명해진 써마지는 노화된 콜라겐을 수축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 얼굴 전체 피부의 탄력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 써마지는 눈가전용팁이 따로 있어 ‘아이바이써마지’를 통해 눈가주름만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도 있다. 피부노화가 시작되는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받을 수 있고 나이가 젊을수록 치료 효과는 더 크다. 피부탄력저하와 사각 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쎄라 시술이 효과적이다. 울쎄라는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즐겨 받는다고 밝혀 유명해진 레이저 시술. 울쎄라는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리프팅 장비로 70도 정도의 고강도의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고 진피층 아래 3∼4.5㎜의 가장 깊은 SMAS층까지 초음파열을 전달한다.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지방층 속에 있는 섬유조직에 열을 가해 처져있던 조직들을 수축재생 시켜주기 때문에 피부가 자연스럽게 리프팅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진 얼굴살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리프팅효과를 통해 얼굴 전체라인을 매끈하게 살리는 것은 물론 이마, 눈, 팔자주름 등 개선으로 인한 안티에이징 효과도 크다.
울쎄라와 써마지는 같이 사용하는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 이유는 침투하는 깊이와 열을 주는 방식, 적용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울쎄라써마지복합치료’는 울쎄라와 써마지 각각의 장단점을 상호 보완작용해 리프팅과 탄력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시술 효과도 단독치료 보다는 더 빠르게 나타나며 치료 효과 기간도 더 오랫동안 유지되는 걸 기대할 수 있다. 두 시술 모두 세안이나 화장 등 일상생활도 가능한 간편한 시술이다.
이외에도 피부 탄력 저하와 색소성 질환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도 있다. 젠틀맥스 브라이트닝 치료는 잡티와 기미, 주름을 제거하고 탄력을 증가시켜 피부를 건강하게 개선시킨다. 피부 표피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닌, 진피 깊숙이 작용해 진피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증가시켜 탄력이 증가되고 피부색이 맑아지는 효과가 탁월하다. 루메니스원 레이저 치료도 피부노화, 피부탄력증대, 리프팅, 피부재생과 함께 잡티, 검버섯 등의 색소성 질환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 많은 중년층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