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인 스타강사 김미경 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 토크쇼 ‘김미경쇼’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경 씨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며칠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오늘 최종적으로 김미경쇼 하차를 결심했다”라며 “기존에 녹화했던 방송 역시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tvN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문 전체가 짜깁기라는 조선일보의 주장에 동의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재인용을 하지 않은 것은 분명히 저의 불찰이며 해명하는 과정에서 경솔한 언사로 대학원과 졸업생, 재학생 분들께도 많은 상처를 드렸다”라며 “또한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저와 김미경쇼를 사랑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고 설명했다.
당사자로서 책임을 지고자 하차를 결심하게 됐다는 김 씨는 “기존에 녹화에 참여해주셨던 세분의 게스트들과 방청객들, 정말 내 프로처럼 김미경쇼를 함께 만들었던 우리 스탭들, 저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셨던 tvN관계자분들 그리고 김미경쇼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라며 “김미경쇼 MC로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저 스스로를 깊이 성찰하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지상파를 비롯 많은 방송사에서 프로그램 론칭 러브콜을 받았던 김미경은 tvN에서 ‘김미경쇼’를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결국 3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김미경쇼’는 매주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초청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그들이 걸어온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20일 논문 표절 의혹에 앞서 19일에는 인문학 비하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인문학 서적을 비하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이 회자되며 논란이 일자 그는 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해명글을 올렸다.
또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학계의 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은 실수였지만 제 양심까지 함부로 팔지는 않았다”라며 “특정 주제에 대해 설문을 만들고 그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 누군가의 표절이라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