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 46곳 ‘위생관리 미흡’ 적발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 46곳 ‘위생관리 미흡’ 적발

수입중단 및 국내 유통 제품 수거·검사 강화 조치

기사승인 2025-04-04 16:14:47
식품의약품안전처. 쿠키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한 해외제조업소 46곳의 위생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수입 중단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수입식품 해외제조업소 382곳을 대상으로 현지실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해외 위해우려 식품의 국내 유입을 사전 차단하고, 생산단계부터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제조업소를 출입·검사하는 현지 실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통관·유통 단계 부적합 이력, 국내외 위해정보 등을 분석해 위해 우려가 높은 식품을 생산하는 해외제조업소 382곳을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46곳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내용은 작업장 내 조도(照度)가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화장실과 탈의실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였다. 또한 밀폐된 작업장의 환기관리, 바닥·벽·천장 등 전반적인 위생관리에도 미흡한 점이 다수 확인됐다.

식약처는 적발된 46곳 중 부적합 판정을 받은 27곳에 대해 수입중단 및 국내 유통 제품 수거·검사 강화 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정받은 19곳에 대해서는 개선명령과 함께 해당 제조업체에서 생산·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시행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현지 실사를 거부한 해외제조업소 8곳에 대해서는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현지 실사 대상 선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위해도가 높은 해외제조업소를 선별할 계획이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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